셀프 인테리어/셀프 인테리어 순서/셀프 인테리어 주의사항

 

셀프 인테리어/셀프 인테리어 순서/셀프 인테리어 주의사항

 

 

이번에는 셀프 인테리어 순서와 주의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직접 해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직접 시공을 하지 않고 감리만 보는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서

조금만 공부하고 주의사항만 숙지한다면 충분히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저도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한 지 10년쯤 되었지만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는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감리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직접 시공하는 방법이 아니라, 감리하는 방법과 순서에 대한 글입니다.

 

 

 

1. 공사금액 설정 및 일정 짜기

 

- 모든 인테리어 리모델링의 전제조건은 "돈을 투자하는 만큼 나온다"입니다. 아무리 발품을 팔고 가성비가 좋은 자재를 산다고 하더라도 결국 공사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완성도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내 예산이 어느 정도까지 쓸 수 있겠다를 확실하게 정한 다음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 셀프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하신다고 마음먹으시면 일정을 미리 계획대로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편적으로 공정상 하루에 하나 내지는 둘을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겹칠 수 있는 공정이 있는가 하면 겹칠 수 없는 것 또한 분명히 있습니다. 공사기간은 보통 2주에서 많게는 4주까지 잡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직접 공사를 하지 않고, 업체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넉넉히 3주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공사 준비하기

 

- 공사를 준비하려면 먼저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확실하게 정해야 합니다. 욕실은 건들지 않거나, 새시는 그대로 두거나 등등. 확실하게 가부를 결정해야 공정이 쉽게 쉽게 이동이 됩니다.

 

- 일정을 확정했다면 먼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공사안내문을 받아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요금을 받는데 15만 원에서 고급 아파트라면 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내문에 도장을 받아 게시판에 공사일정을 써서 붙이면 됩니다.
보통 몇 월 며칠부터 이날까지 공사하는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쓰곤 합니다.

 

3. 시공자 부르기 & 견적 및 설계 및 샘플링

 

- 미리 시공자를 불러 견적을 봐야 합니다. 철거, 타일, 설비, 도기 세팅, 목수, 전기, 가구(싱크, 붙박이), 새시, 마루 등의 시공자 및 업자를 불러 견적 내용과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 아무래도 직접 구매하는 자재가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업자를 가진 사람이 자재상에서 할인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발품을 조금만 판다면 크게 덤터기 쓸 일 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 먼저 타일의 종류, 욕실 변기, 세면기, 욕조, 등등 욕실에서 쓸 물건을 정합니다. 인터넷도 괜찮고 근처 대리점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부자재를 같이 사 옵니다. 본드 및 실리콘 등등

 

- 가구 업자를 불러서 설계와 샘플링을 합니다. 직접 자재를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도면까지 완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타일 전까지만 완료되면 됩니다. 붙박이, 신발장, 싱크대, 보조장 등등

 

- 새시 업체를 찾아가서 견적과 샘플링 작업을 해야 합니다.

 

 

4. 철거하기

 

- 철거는 모든 공사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철거를 위해서는 철거업체를 불러야 하는데 보통 철거비용+폐기물 비용을 받습니다. 1톤 트럭에 15만 원 이상이 나가니 꼭 참고하기 바랍니다. 폐기물 비용은 지역마다 약간씩 다른데 저는 부산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 철거는 큰 쓰레기가 나가는 만큼 버려야 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부분은 모조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배지를 뜯거나 전등 해체 등의 작업은 미리 해 놓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방문이나 새시 싱크대 욕실 등을 하시는 거라면 꼭 철거하는 날이 다 해야 합니다.

 

5. 설비 및 타일

 

- 철거를 완벽하게 다 해 놓은 상태라면 이제 집의 구성에 기본이 되는 것부터 만지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중에 아파트에서는 욕실의 설비 및 각종 타일 작업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즉 시멘트가 들어가는 작업을 선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 욕실을 기준으로 삼으면 젠다이를 만들거나 욕조를 없애거나 또는 수도 위치를 바꾸는 작업을 하려면 벽을 깨 부서서 배관을 새로 깔아야 합니다. 이런 작업을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욕실뿐만 아니라, 싱크대 같은 경우도 예전에는 벽수전을 썼지만 요즘에는 배관 위치를 벽이 아닌 싱크대 밑쪽으로 내리기 때문에 배관 이동 작업을 이때 같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 타일작업을 하는 위치는 보통 베란다, 욕실, 싱크대 벽면, 현관 입구입니다. 특이한 상황이 아니면 덧방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같이 묶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크대 타일은 꼭 싱크대 설계도면이 나와야 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해 놓아야 합니다.(도면에 따라 싱크 타일 붙이는 곳이 다릅니다) 

 

 

6. 새시

 

- 새시를 철거 한 경우라면, 샷시를 먼저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는 위험하기도 하고, 왠지 문이 없으면 좀 허전하기도 하고, 나중에 하려고 하면 사실 좀 까다롭기도 합니다. 새시는 사다리차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하는 편입니다. 일반창 이중창 등 종류가 많으니 꼭 여러군데 찾아보셔야 합니다.

 

- 샷시는 보통 LG, 영림, 한샘, 등의 대기업과 동네 업체들이 있습니다. 

 

http://www.z-inmall.com/w/main.zin

LG하우시스 공식 온라인몰

http://www.ylchem.co.kr/main/main.php

영림화학주식회사

https://www.hanssem.com/main/main.do

한샘닷컴

7. 목 작업

 

- 목 작업은 목수들이 보통 작업하는 것을 줄임말인데, 아파트의 경우는 천장 몰딩, 하부 걸레받이 작업, 문틀 작업 등 나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합니다. 목 계단이 필요한 경우, 벽체를 만드는 경우, 공간 분리 등 작업을 합니다.

 

- 셀프 인테리어 중에 가장 꼬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통 인테리어 업체에서 목수들을 부르면 자재를 현장에 다 가져다 놓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공정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목 작업의 합판은 사이즈가 일반인인 들고 나르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양해를 구해서 준비해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추가금이 필요하겠죠. 어떤 식으로 만들 건지만 알려주면 목수들이 자재를 사서 옵니다. 벽을 만드는 경우는 더 많은 자재가 필요합니다. 석고보드 및 다루끼 등이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 목수들의 기본 인건비는 20만 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목 작업의 양이 많아지면 예상했던 공사금액이 초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사수와 부사수가 한조로 다니는데 40~50만 원 선입니다 하루에.

 

- 많은 양의 작업이 아니라 그냥 걸레받이, 몰딩, 문틀과 문만 하는 경우라면 평당 얼마. 문 하나에 얼마. 이렇게 결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전기작업

 

- 아파트는 사실 전기작업을 크게 할 건 없습니다. 배전함을 간다든지, 전기용량을 늘리는 건 사실 상가에나 적합한 일이지 아파트는 전기 배선작업 및 타공 위주의 공사만 하면 됩니다. 이 공정은 목 작업과 같이 들어오는 게 보편적인데, 타공 할 장비는 목수들이 거의 들고 다닙니다. 레일 조명 및 할로겐 조명 등은 타공해야 하는 작업이라 목수들이 있을 때 타공 하는 편이 좋습니다.

 

- 조명은 인터넷이 가장 저렴하긴 합니다. 물론 업자들은 사업자 할인을 받아서 싼 경우도 있으므로 조명 업자와 같이 상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9. 도배

 

- 이 공정까지 왔다면 거의 다 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 작업이 선행되기 전에 미리 도배지 샘플링을 해 놔야 합니다.

거실과 방은 도배지 종류(실크나 합지)를 선택하고 디자인도 선택해야 합니다.

 

- 도배지 평수 계산하기

분양평수*2.5 및 실 평수*4 정도 하면 됩니다. 물론 색상이 다르다면 로스까지 계산을 해야 합니다.

1 롤당 5평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계산을 정확히 하시는 게 낫습니다. 조금 여유 있게 시켜도 나중에 롤당 반품이 가능하기 때문에 넉넉히 시키는 게 좋습니다.

 

- 도배지는 날짜마다 약간의 이색이 있으므로LOT넘버라고 하는 공장 생산일자가 같은 걸 주문해야 합니다. 꼭!

 

- 도배 업체는 매우 많기 때문에 시공업자와 상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http://www.gniwallpaper.com/main/main.php

개나리벽지

http://www.shinhanwall.co.kr/

대한민국 벽지의 기준! 신한벽지

http://www.lghausys.co.kr/rn/productcategory/category1/list.jsp?sup_category=A02

벽지&벽장재 | 공간에 대한 긴: 생각 Z:IN

http://www.jeilwallpaper.com/

제일벽지

10. 시트

 

- 시트 작업은 보통 문이나 새시 등을 새로 하지 않고 필름을 바르는 것입니다. 새로 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싸지만 인건비가 평균 15~20 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싼 금액은 아닙니다. 물론 문짝당 계산하는 경우도 있으며, 난해한 작업 같은 경우는 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11. 싱크대 및 가구 설치

 

- 이 전에 미리 가구 설계가 끝나고 샘플링이 끝난 상황입니다. 보통 신발장 싱크대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추가로 보조장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가구 작업을 끝내는 경우가 제일 많은데 배관작업과 설계가 끝났기 때문에 설치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싱크대의 물샘은 꼭 확인을 하셔야 하고 문 열 때 간섭이나 불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 한샘이나 영림 등 대기업 제품은 보통 규격으로 장이 나오기 때문에 마감을 휠라(마감 몰딩) 처리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사제 같은 경우는 최소한의 휠라로만 하기도 하고 규격 비규격 없이 자체 공장 제작의 이점이 있습니다.

 

- 싱크대 업체

 

https://www.hanssem.com/main/main.do

한샘닷컴

https://www.ylf.co.kr/product/product_all.php

영림임업(주)

http://www.enex.co.kr/

에넥스

12. 마루

 

- 마루는 예전에는 가구전에 시공했던 적이 많지만 가구 작업 후 찍히는 경우가 많고 공정 중간에서는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 공정으로 하는 편입니다. 

 

- 마루의 종류

2020/03/08 - [Interior] - 마루 종류 비교/마루 구매/강화마루, 강마루, 합판마루, 원목마루 비교

마루 종류 비교/마루 구매/강화마루, 강마루, 합판마루, 원목마루 비교

- 마루는 단독 공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평당 가격에 시공비는 일인당 보통 15만 원선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13. 마감 철물 및 나머지 공정

 

- 거의 끝이 났습니다. 이제 하지만 잔잔하게 손 볼 곳이 여러 군데 남았을 텐데요.

 

- 도기 세팅 작업, 잡철물 설치, 욕실 돔, 조명 설치, 입주청소가 남았습니다

 

- 도기세팅은 사실 타일 셋팅 후 아무 공정과 겹쳐도 상관없습니다. 시공 속도도 보통 화장실 두 칸에 반나절이기 때문에 시간도 크게 오래 걸리지 않을뿐더러 공간도 겹치치 않습니다. 시공비는 두 칸당 25만 원을 기본으로 잡는데 한 칸이면 15만 원을 줍니다. 세팅 시에 외부 수도꼭지나 설비 관련 설치가 있으면 부탁해도 됩니다.

 

- 욕심 돔은 타일 위에 얹히는 방식입니다. 요즘은 돔 천장을 제일 많이 쓰는데요 평 돔이나 아치형 돔을 제일 많이 선호합니다. 시공비는 자재비 포함12~15 사이입니다 칸당. 이 부분도 역시나 공정 사이에 끼우면 되는 경우입니다.

 

- 잡철물은 보통 문 손잡이, 콘센트 커버, 빨래건조대 등등인데 손잡이나 커버 같은 경우는 매우 쉽습니다. 설명서에 친절히 나와있습니다. 이 것마저 업체에 맡긴다면 사실 돈 낭비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조명 설치 또한 도배가 끝난 다음 아무 공정에나 들어가면 됩니다. 배선 작업이 끝난 경우라면 연결하는데 개당 1분도 채 안 걸리는 쉬운 작업입니다. 조명 역시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드릴만 하나 있다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입주청소는 평당 금액으로 계산하는 경우입니다. 평당 1만~1만 5천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는데 꼭 업체 선정을 잘하셔야 합니다. 초보 작업자는 일도 더딜뿐더러 꼼꼼하게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주의사항!!

 

- 거의 모든 작업자는 현장의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마대자루는 넉넉히 준비!

- 인건비는 깎는 것이 아니므로 자재비 절약을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 업체는 웬만하면 사무실이 있는 곳을 이용한다.

- 금액은 절대 한 번에 주면 안 된다. 계약금+공사 끝나면 잔금

- 샘플링은 꼭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 생각보다 주변에 인테리어 사무실이 많다. 발품!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주시면 성실히 답하겠습니다.